흐르는 곡은, Nina Hagen - He Shiva Shankara(오 시바여 샹카라여, 행운의 신이시여) * * * * * * * * * * * * * * * 내 안의 아마겟돈 古巖 새는 날아가기 위해옷장 안에서 내내 푸덕였고어디선가조심스레 풋망치질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헝클어진책들이 수의(壽衣)를 입고 춤을 추었다. 연초록 봄날에도 싹트지 않는하얀 나무가활활 타오르는 불속에서꽃을 피우고 있다. 설탕인형이라는달콤한 미인이 연신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나를 찾는 것은 아름다운 의무라고. 시작이 어디였는지끝이 언제인지꿈속 같은 미로어제와 내일이 묻히는 밤 12시 밤이낮을 삼키고 소리만 먹는 것이 아니었다.달과 별도 삼키고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