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학(詩學) 시간과 물로 이루어진 강을 보며시간은 또 하나의 강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우리 또한 강처럼 흘러간다는 것과얼굴들도 물처럼 흐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 깨어있음은 꿈꾸지 않음을 꿈꾸는또 하나의 꿈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우리들의 삶이 두려워하는 죽음은, 꿈이라고 부르는,매일 밤 찾아오는 그 죽음을 느끼는 것. 하루와 일 년에서 인간의 나날과해(年)들의 상징을 보며그 해들의 모욕을 음악 한 소절, 작은 중얼거림,혹은 하나의 상징으로 바꾸는 것. 죽음 속에서 꿈을 보는 것.황혼 속에서 슬픈 황금을 보는 것.그것이 가련하지만 불멸하는 시(詩).시는 여명과 황혼처럼 돌아온다. 때때로 오후에는 어느 얼굴 하나가거울 저쪽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 예술은 진짜 자기 얼굴이 비치는그 거울 같은 것. 경이(驚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