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418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瓦解(와해)

瓦解土崩(와해토붕)의 준말로 지붕의 기와가 풀어져 흘러내리고 산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다는 뜻이다. 어떤 사물이나 조직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비유한다. '淮南子(회남자)'에 "은나라 폭군인 주의 군사는 십만이 넘지만 무왕이 공격하자 기와처럼 풀어져 달아나고 흙더미처럼 무너져 항복하였다."라는 말이 있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矛盾(모순)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의 창은 세상의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고, 자신의 방패는 세상의 어떠한 창도 뚫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하고 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와 비슷한 말로 自家撞着(자가당착)이 있다. 자기들끼리 서로 공격한다는 뜻으로, 불경에서 나온 말이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杞憂(기우)

쓸데없는 근심을 이르는 말. 고대 중국의 기나라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을 의지할 데가 없어질 것이라 근심하여 침식(寢食)을 잊은 이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하늘은 기(氣)가 쌓인 것이므로 무너질 우려가 없다고 깨우쳐 주자, 그는 다시 해와 달, 별이 떨어질까 걱정하였다. 어떤 사람이 해와 달, 별은 빛나는 기일뿐이므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다칠 염려가 없다고 다시 깨우쳐 주었다. 그가 또다시 땅이 꺼질 것을 근심하자, 어떤 사람이 땅은 흙덩이가 쌓인 것이라 꺼지지 않는다고 일러주었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斷腸(단장)

애간장이 끊어진다는 말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을 비유한다. 고대 중국 삼협에서 어떤 사람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배에 실었더니, 어미 원숭이가 강둑을 따라 필사적으로 배를 쫓아왔다. 100여 리쯤 가서 배를 대었더니, 어미 원숭이가 배에 뛰어올라 그대로 죽고 말았다. 배를 갈라보니 애통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鷄肋(계륵)

먹을 것이 없지만 버리기 아까운 닭의 갈빗살처럼, 그다지 큰 소용은 없으나 버리기 아까운 것을 이르는 말이다. 조조가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울 때, 부장이 암호를 무엇으로 할지 묻자 조조는 닭고기를 먹던 중인지라 '계륵'이라고 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장교가 한중 땅을 닭의 갈빗살처럼 여겨 싸움을 그만두고 물러나려는 조조의 마음을 짐작하였다.

(30) 다음은 자동차 정비사와 손님의 대화입니다.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본말을 고쳐 보세요.

30. 다음은 자동차 정비사와 손님의 대화입니다.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본말을 고쳐 보세요. 손님 : 데꼬보꼬 지나올 때 쇼바하고 미미의 소리가 너무 커서요. 엔진죠시도 영 파이라... 오이꼬시 한번 하면 기름 먹는 게 보인다니까요. 정비사 : 찜바는 없죠? 기아 가운데다 놓고 악쎄레다 이빠이 밟아 보세요. 후까시 넣는 데는 별일 없구요? 정답 데꼬보꼬 → 울퉁불퉁, 요철이 심한 길 쇼바 → 완충기 미미 → 엔진 지지대 엔진 죠시 → 엔진의 상태 파이 → 좋지 않다 오이꼬시 → 앞지르기 찜바 → 엔진부조(차가 앞뒤로 덜컹거리면서 흔들리는 모양) 악쎄레다 → 가속페달 이빠이 → 끝까지 후까시 → RPM을 높여주는 행위(엔진 중립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