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에서 거문도 등대길서 바다 서도 유림해수욕장 서도 거문도 등대 가는 길 거문도 등대서 삼호교쪽 거문도 등대 가는 길 거문도 영국군묘에서 서도 수월산쪽 음악과 풍경 동영상/풍경사진 2005.09.01
188. 촛 불 188. 촛 불 黃 錦 燦 촛불!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 때부터 종말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어두움을 밀어내는 그 연약한 저항 누구의 정신을 배운 조용한 희생일까. 존재할 때 이미 마련되어 있는 시간의 국한을 모르고 있어 운명이다. 한정된 시간을 불태워 가도 슬퍼하지 않고 순간을 꽃으로 향유하며 ..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31
187. 오 렌 지 187. 오 렌 지 申 瞳 集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더도 덜도 할 수 없는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는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도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마음만 낸다면 나는 오렌지의 ..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30
186. 주막(酒幕)에서 186. 주막(酒幕)에서 金 容 浩 어디든 멀찌감치 통한다는 길 옆 주막 그 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 빠진 낡은 사발에 나도 입술을 댄다. 흡사 정처럼 옮아 오는 막걸이 맛 여기 대대로 슬픈 노정(路程)이 집산하고 알맞은 자리, 저만치 위엄 있는 송덕비(頌德碑) 위로 맵고도 쓴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이여!..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9
185. 피아노 185. 피아노 全 鳳 健 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끊임없이 열 마리씩 스무 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1.시작(詩作) 배경 시인은 피아노의 생기찬 소리를 시각화하여, 마치 싱싱한 물고기가 ..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7
184. 나 무 184. 나 무 朴 木 月 유성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어느 들판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그루 늙은 나무를 만났다. 수도승 일까. 묵중하게 서 있었다. 다음 날 조치원에서 공주로 가는 어느 가난한 마 을 어구에 그들은 떼를 져 몰려 있었다. 멍청하 게 몰려 있는 그들은 어설픈 과객일까. 몹시 추 워 보였다. 공..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6
183. 목 숨 183. 목 숨 申 瞳 集 목숨은 때 묻었나. 절반은 흙이 된 빛깔 황폐한 얼굴엔 표정이 없다. 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 너랑 살아 보고 싶더라. 살아서 주검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 싶더라. 억만 광년(億萬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 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 한 개의 별빛. 우리는 아직도 포연(砲煙)의 추억 속..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5
182. 가을의 기도(祈禱) 182. 가을의 기도(祈禱) 金 顯 承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4
181.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181.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柳 致 環 고독은 욕되지 않으다 견디는 이의 값진 영광. 겨울의 숲으로 오니 그렇게 요조(窈窕)ㅎ던 빛깔도 설레이던 몸짓들도 깡그리 거두어 간 기술사(奇術師)의 모자. 앙상한 공허만이 먼 한천(寒天) 끝까지 잇닿아 있어 차라리 마음 고독한 자의 거닐기에 좋아라. 진.. 한국의 현대시 감상 2005.08.23
스토킹의 5가지 유형 1. 거절 경험(Rejected)형 애인,친구,직장동료 등과의 관계가 끝난 뒤, 화해와 복수라는 이중적 감정을 갖고 쫓아 다니는 유형-대부분 사회부적응, 편집증적 질투 등의 인격장애를 갖고 있으며, 피해자는 이전의 배우자나 애인이 대부분이다. 2. 친밀감 추구(Intimacy seeker)형 자신과 아무 관계.. 쉬어가는 이야기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