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외래어 중에 '외래어 표기법 규정'과 다르게 잘못 쓰고 있는 외래어 몇 가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보는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시킨다. / 정보는 컴퓨터에 화일로 저장시킨다.'
'파일'과 '화일' 중 어떤 발음이 맞을까요?
영어의 첫소리 [f]는 [ㅍ]으로 적는다고 돼있는데, 이것은 영어의 [f]는 우리말 소리로 정확하게 대응되는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의 file을 우리말 [ㅍ]가 가까운 것으로 간주해서 모두 [ㅍ]으로 적기로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화일'이 아니라 '파일'이 맞고요, '화운데이션'이 아니라 '파운데이션'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또 '계란 후라이'가 아니라 '계란 프라이'가 올바른 표현이 되는 겁니다.
외래어 표기상으로 [ㅍ]이 맞지만, 되도록 순우리말로 바꿔 써야겠습니다.
'파일'은 '서류철이나 서류 묶음'으로 바꿔 써야겠고요, '파운데이션'은 '기초화장품, 밑 화장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프라이'는 '튀김'으로, '프라이팬'은 '튀김냄비', '프라이 치킨'은 '튀김 닭'으로 쓰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