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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사자성어:(狐假虎威)호가호위

다른 존재의 힘을 빌려 위세를 부린다는 뜻. 호랑이가 여우를 잡아먹으려 하자, 여우는 "천제(天帝)가 나를 백수(百獸)의 우두머리로 삼았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따라오라."라고 하였다.여우가 호랑이를 데리고 짐승들에게 가니, 짐승들은 호랑이를 보고 모두 겁을 내었지만, 호랑이는 여우 때문에 겁을 먹는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가족(家族)

흐르는 곡은, 김도훈 - 숨 * * * * * * * * * * * * * * * 가족(家族) 古岩 이명신 나도 한때 남부럽지 않은 때가 있었다. 한여름 바다로 산으로 돌더니 나를 놔두고 가족들이 떠났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달궈진 아스팔트 국도(國道)를 가족의 자동차를 따라 죽어라 뛰었다. “주인님 같이 가요.” 싸늘한 에어컨의 물방울 자국만 남기고 그들은 그렇게 떠났다. 그 먼 곳을 찾아갈 수 없었다. 이렇게 떠돌아다니며 쓰레기 봉지를 뒤지며 밤에는 들로 산으로 도망 다녔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왔다. 어느덧 가족은 밤하늘의 먼 별로 사라지고 서러운 내 울음소리는 밤공기를 가르며 하늘로 하늘로 퍼져갔다. 찬 이슬을 덮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 ‘왜 나를 버렸을까?’ 지나간 행복하고 즐거웠던..

사람에 대한 사랑

우리의 삶 중에는 많은 사랑들이 있다. 제 블로그 소개 글에도 "시(詩)는 말에 대한 사랑. 철학은 삶에 대한 사랑. 과학은 미지에 대한 사랑. 사랑은 사람에 대한 사랑. 음악은 사랑에 대한 사랑. 남은 생애의 행복을 위해 사랑하세요.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할 자격이 있어요. 당신은......" 했듯, 천국에 오르는 최고 최상의 사랑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닌가 싶다. 그중 남녀 간의 사랑을 꼽고 싶다. 미국의 대표적인 불가지론(不可知論, agnosticism : 종교와 상관없이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 자(者)인 로버트 그린 밥 잉거솔(Robert Green Bob Ingersoll, 1833년 8월 11일 ~ 1899년 7월 21일)은, "나는 천국에서 사나이끼리 살기보..

이야기가 있는 사자성어:(兎死狗烹)토사구팽

韓信(한신)이 劉邦(유방)을 도와 項羽(항우)의 초나라를 평정하자, 유방이 한신의 세력을 우려하여 체포하려 하였다. 불안을 느낀 한신은 자신에게 항복한 항우의 장군 鍾離昧(종리매)의 목을 들고 갔으나 결국 체포되었다. 호송되는 수레에서 한신은, "사람의 말이 틀리지 않았구나. 날랜 토끼가 잡히고 나면 부리던 사냥개가 솥에 삶기고, 날던 새가 다 잡히고 나면 활은 활집 속으로 들어가며, 적국이 망하고 나면 도모하던 신하가 죽임을 당한다고 하더니, 천하가 이렇게 평정되었으니 내가 솥으로 들어가 삶기는 것이 당연하구나."라고 하였다. 이렇듯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이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走狗烹(주구팽)이라고도 ..

성(性)과 삶

나는 넥타이를 풀었다. 여자는 옷을 벗어 던졌다. 나는 권총 달린 허리띠를 여자는 넉 장의 옷을 벗었다. 나르드[甘松감송] 나무도 조갯살도 이렇듯 부드러운 살결일 수는 없다. . . . . . . (중략) 진주조개의 젊은 망아지를 몰아 더할 나위 없는 쾌적한 길을 달리게 하였다. 제 블로그 '세계의 명시'에 소개했던 '스페인'의 시인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부정(不貞)한 유부녀"란 시(詩)에서 성적(性的) 쾌락(快樂)의 묘사를 감상한다. 우리는 성(性) 때문에 잉태되며, 잉태되는 순간부터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죽을 때까지 이는 계속된다. 성(性)은 매우 강력해서 죽음도 잊어버리게 하고 성적 쾌락에 빠지면 정신은 완전히 나가 버린다. 성(性)이 탄생과 죽음의 ..

백유경(百喩經)의 우화

『백유경(百喩經)』은 우화로 이루어진 불경이다. 고대 인도의 우화적인 구비설화를 중심으로 엮은 이야기책으로서,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올바른 삶과 믿음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기존의 불교 경전은 함축된 의미의 문장과 어려운 단어로 인해 불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유대인들에게 성서와 동일하게 여겨지는 『탈무드』가 인간 사회 전반의 철학적, 수학적, 인문학적, 역사적 질문들과 담론들로 교훈을 준다면, 『백유경』은 온갖 비유로, 해학성이 넘치는 이야기 가운데 단순히 불교 가르침 이상의 깨달음을 준다. 고대 그리스의 국적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인 『이솝 우화』가 우리 인간에게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는 교훈을 주고, 우리의 『전래동화』 역시 권선징악의 교훈이 있듯이, 『백유경』은 재미있고 쉬운 ..

잠바티스타 마리노(Giambattista Marino)

아도네(Adone) 칸토 프리모 67. 그을음이 자욱한 다른 대장간에서는 영원한 신들의 부모인 절름발이 벌컨이 연기와 땀으로 물든 다양한 도구를 정제하고 황금 투창, 불굴의 사랑의 신성한 성질을 만들기 위해 들어옵니다. 그것은 효력이 있고, 침투력이 있으며, 강 해서 불멸의 가슴이 상처를 입어 죽을 수 있다. 68. 눈먼 궁수의 문을 비운 후, 그는 신성한 예술가의 거대한 철제 공장을 열었는데, 일부는 이미 예의 바른 작품들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불완전했으며, 혼란스럽고 뒤섞여 있었다. 그곳에서는 천상의 전사의 번쩍이고 투명한 무기가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여기에 올림푸스와 오사의 거대한 벼락의 불꽃, 날개 달린 붉은 번개가 있습니다. 69. 팔라스의 방패와 화살, 세레스의 지팡이와 비덴트, 디아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