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473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杞憂(기우)

쓸데없는 근심을 이르는 말. 고대 중국의 기나라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을 의지할 데가 없어질 것이라 근심하여 침식(寢食)을 잊은 이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하늘은 기(氣)가 쌓인 것이므로 무너질 우려가 없다고 깨우쳐 주자, 그는 다시 해와 달, 별이 떨어질까 걱정하였다. 어떤 사람이 해와 달, 별은 빛나는 기일뿐이므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다칠 염려가 없다고 다시 깨우쳐 주었다. 그가 또다시 땅이 꺼질 것을 근심하자, 어떤 사람이 땅은 흙덩이가 쌓인 것이라 꺼지지 않는다고 일러주었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斷腸(단장)

애간장이 끊어진다는 말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을 비유한다. 고대 중국 삼협에서 어떤 사람이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배에 실었더니, 어미 원숭이가 강둑을 따라 필사적으로 배를 쫓아왔다. 100여 리쯤 가서 배를 대었더니, 어미 원숭이가 배에 뛰어올라 그대로 죽고 말았다. 배를 갈라보니 애통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알아 두면 좋은, 한자어의 유래와 뜻 : 鷄肋(계륵)

먹을 것이 없지만 버리기 아까운 닭의 갈빗살처럼, 그다지 큰 소용은 없으나 버리기 아까운 것을 이르는 말이다. 조조가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울 때, 부장이 암호를 무엇으로 할지 묻자 조조는 닭고기를 먹던 중인지라 '계륵'이라고 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장교가 한중 땅을 닭의 갈빗살처럼 여겨 싸움을 그만두고 물러나려는 조조의 마음을 짐작하였다.

(30) 다음은 자동차 정비사와 손님의 대화입니다.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본말을 고쳐 보세요.

30. 다음은 자동차 정비사와 손님의 대화입니다.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본말을 고쳐 보세요. 손님 : 데꼬보꼬 지나올 때 쇼바하고 미미의 소리가 너무 커서요. 엔진죠시도 영 파이라... 오이꼬시 한번 하면 기름 먹는 게 보인다니까요. 정비사 : 찜바는 없죠? 기아 가운데다 놓고 악쎄레다 이빠이 밟아 보세요. 후까시 넣는 데는 별일 없구요? 정답 데꼬보꼬 → 울퉁불퉁, 요철이 심한 길 쇼바 → 완충기 미미 → 엔진 지지대 엔진 죠시 → 엔진의 상태 파이 → 좋지 않다 오이꼬시 → 앞지르기 찜바 → 엔진부조(차가 앞뒤로 덜컹거리면서 흔들리는 모양) 악쎄레다 → 가속페달 이빠이 → 끝까지 후까시 → RPM을 높여주는 행위(엔진 중립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것)

(29) 다음은 교통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이 중 가장 바람직한 문장은 무엇일까요?

29. 다음은 교통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이 중 가장 바람직한 문장은 무엇일까요? ① 그 시간에 마포대교는 차가 막혀 아주 복잡해. ② 에어컨과 에어백, 알루미늄 백은 선택사양입니다. ③ 나는 올림픽대로에서 보통 3차선으로 달린다. ④ 지금 퇴계로 5가에서 차선 긋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답 ④ 긋는(Ο), 그리는(X) ① 길이 막히는 것이지 차가 막히는 법은 없습니다. ② '선택사양'은 일본말입니다. 우리말로 쉽게 '선택내용'이라고 바꿀 수 있습니다. ③ 차선 위를 달리면 불법이죠. '차로'가 맞습니다.

(28) 다음 북한용어 풀이 중 잘못 짝지어진 것은?

28. 다음 북한용어 풀이 중 잘못 짝지어진 것은? ① 구강과 - 치과 ② 알심있게 - 소신있게 ③ 남북머리 - 짱구머리 ④ 텔레비죤소설 - TV 드라마 정답 ② 알심있게 - 실속있고 착실하게, 야무진 ① 북한에서 '치과'는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구강병예방원(치과전문병원) ③ 북한에서 '남북'은 방위 개념 외에도 머리의 앞뒤를 뜻합니다. ④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것으로 '텔레비젼연속소설'이라고도 합니다.

(27) 다음 중 북한용어의 풀이가 틀린 것은?

27. 다음 중 북한용어의 풀이가 틀린 것은? ① 감정제대 - 부당해고 ② 달린 옷 - 원피스 ③ 사품치다 - 세차게 흐르다 ④ 우정 - 일부러 정답 ① 감정제대 - 의가사제대, 의병제대 ② 달린 옷(원피스) / 두 동강이 옷(투피스) ③ 사품치다 - '물살이 계속 부딪치며 세차게 흐르다', '마음이 세차게 부딪쳐 움직이다' 동의어로 순우리말 '구품치다'가 있습니다. ④ '일부러'라는 뜻의 부사. '우정'의 동의어, '우야'도 북한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6) 북한에는 '뻐꾸기는 봄에 울지 가을에 울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26. 북한에는 '뻐꾸기는 봄에 울지 가을에 울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①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말 ② 터무니없는 말이나 주장 ③ 핵심을 찌르지 않고 중언부언하는 말 ④ 맥없이 내뱉는 말이나 주장 정답 ② (북한의 에서는, 봄이 아닌 때에 우는 뻐꾸기소리 같다는 뜻으로 믿을 수 없는 헛소문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