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들을수록 정겹고 친근한 우리말. 글을 쓸 때 우리말을 잘 구사한다면, 훨씬 아름다운 글이 될 것입니다. 정겨운 우리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앙바틈하다 : (형용사) 짤막하고 딱 바라져 있다. 예 : 앙바틈한 체구 / 그 체격으로 말하면 아래위를 툭 찢은 듯 앙바틈하고 똥똥하며, 앞가슴이 딱 바라지고...... (이희승의 "딸각발이 선비의 인생") 2) 허수하다 : (형용사) 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하다. 예 : 자기만 돌아봐 줄 그가 아닌 것을 아사달도 번연히 알건마는 어쩐지 마음 한 모서리가 허수하게 비어 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현진건의 "무영탑") 옥이라고 허수하기 짝이 없어서 옥문을 열고 안에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앞에 있는 창살 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