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마왕 어두운 늦은 밤 바람을 가르며 말을 모는 이 누구인가? 그는 아이를 품에 안은 아버지다. 아비는 팔을 한껏 감아 아이를 안고 간다. 안전하고 포근하게 안고 말을 달린다. - 나의 아들아, 왜 그렇게 무서워하며 얼굴을 가리느냐? - 아버지, 저 마왕이 보이지 않으세요? 망토를 두르고 ..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2
괴테 들장미 어린이는 한 떨기 장미 보았네. 들에 피어 있는 장미 피어난 향긋한 아침의 향기 달려가 떨기 속을 바라보았네. 웃음 머금은 장미.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피어 있는 장미. 어린이는 말했네, 너를 꺾을 테야. 들에 피어 있는 장미 장미는 말했네, 너를 찌를 테야. 두고 두고 나를 ..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2
괴테 5월의 노래(1)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1
괴테 프로메테우스 제우스여, 그대의 하늘을 구름의 너울로 덮어라! 그리고 엉겅퀴의 목을 치는 어린이처럼 참나무나 산정들과 힘을 겨뤄라! 그러나 나의 대지여, 그대가 짓지 않은, 나의 집이며, 불길 때문에 그대가 나를 질투하는 나의 화덕을 그대는 나에게 남겨둬야 한다. 신들이여 태양 ..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1
클롭스토크 봄의 축제 세계의 모든 대양 속으로 나는 뛰어들지 않으리라. 첫번째 피조물들이 광명의 아들들이 환희의 합창을 찬송하는, 높이 찬송하는 곳 근방을 떠돌면서 기쁨에 겨워 죽어가지 않으리라! 다만 두레박 주위의 물방울을. 다만 지구를, 나는 떠돌며 찬미하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0
독일시의 흐름 게르만인은 일찍부터 루네 문자를 가지고 있어서 주문 같은 것은 나무나 돌에다 새겼지만 시가 따위는 대개 구전에 의하여 전승되었다. 완전한 문자로서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4세기에 그리스도교와 더불어 라틴 문자가 전해 들어온 이후의 길이다. 주문으로서는 오직 <메르세부르크.. 세계의 명시/독일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