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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어만(Max Ehrmann)

진정 바라는 것들 소란스럽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침묵 안에 평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 하십시오.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십시오.그들 역시 할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피하십시오.그들은 영혼을 괴롭힙니다.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 위대하거나 더 못한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당신이 계획한 것뿐만 아니라당신이 이루어 낸 것들을 보며 즐거워하십시오.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당신이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그것이야말로 변할 수밖에 없는시간의 운명 안에서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상의..

돈의 어원

'돈'은 '상품 교환의 매개물로서, 가치의 척도, 지불의 방편, 축적의 목적물로 삼기 위하여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 사회에 유통시키는 물건'을 말한다.돈은 돌고 돈다.이 말의 생겨남에서 보자면 "돌고 도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刀(도)-刀環(도환)"설이 그것이다.(金柄夏김병하 교수의 논문 "삼국시대의 刀選好도선호 사상" 및 曺秉順조병순 씨의 "돈 이야기"=동아일보, 93.9.20 등).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刀'가 '錢(전)'의 뜻으로 사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명도전(明刀錢:중국 전국 시대 燕(연) 나라에서 사용되던 화폐로서 우리의 고대 무덤에서도 많이 출토됨)이 유통된 전통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刀'자를 꺼리지 않고 왕비의 이름(신라 법흥왕비는 巴刀..

효자 박실(朴實) 이야기

박실(朴實)의 효행에 관해 기록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와 "동각잡기(東閣雜記)"의 기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그의 아버지 박자안(朴子安)은 태조 때 경상, 전라도의 도안무사(都按撫使)로서 항복한 왜적들의 처리를 한 일이 있다.그때 왜인에게 군사기밀을 알리는 말을 하였기로 참형(斬刑)을 당하게 되었다. 이때 한 소년이 그 경비가 삼엄한 구중궁궐을, 애걸, 매수, 월색(越穡), 야행(夜行) 등 갖은 수단을 감행하여 태조의 대전 앞까지 잠행하였던 것이다.대뜸 통곡을 하니, 태조가 나와볼 수밖에 없었다.그는 땅에 뒹굴며 아버지의 구명을 애걸하였다. 태조는 이 궁궐을 뚫고 들어올 수 있었던 그 소년의 효행에 압도되어 버렸다.태조는 한시바삐 구명사절을 보냈다. 교서가 당도하던 날에, 관에서 자안(朴子安)의..

상(喪)

흐르는 곡은, Nicolas De Angelis - Quelques Notes Pour Anna(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 * * * * * * * * * * * * * * * 상(喪)                                                      高巖 바람 불고 잎 떨던 밤한 평도 적시지 못할 맑은 피를 다 뿌리고찬 길에 누웠었구려 수첩하나 볼펜하나 삼만 구천 이십 원현장엔 억새꽃 한 줌 쥐고 있었다고 쭈그리고 걸터앉았던 이승팔색조추억만 가지고 갈 거라던 머물 수밖에 없었던 밤들파닥이던 숱한 나날들하늘을 당겨 가슴을 채울 수 없었고그나마 짊어진 하늘마저 내놓고이제 달빛 안고 쉬리니 애무도 입맞춤도 목마름도 허물이었다.세상만 남은 서러움을 어이하리가자가자한 송이..

사래

'이랑'의 고어.  하룻낮 총총히 인기척 나타났다 가곤멧비둘기 날아 노는 사래 짜른 비알밭 (유치환, ' 山中無曆日산중무력일', "청령일기", p. 121) 바다로 기울어진 사래 긴 밭이랑아들은골을 타고어머니는 씨앗을 넣는다. (박목월, '바다로 기울어진', "박목월시전집", p. 290) 한 보삽 두 보삽 진흙땅 번제저사래긴 밭머리에 씨같이 뿌리운다. (김동환, '종달새와 농군', "해당화", p. 312)

돌팔이

"그녀는 돌팔이 무당에게 굿을 부탁했다.""주인아저씨는 돌팔이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서 고생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돌팔이'란 '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이 없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이런 연유로 '돌팔이'는 가짜나 엉터리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현재는 주로 실력이 없는 의사를 비꼬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팔아먹는 이의 줄임말이다. (돌다+팔다)돌팔이 무당, 돌팔이 의사, 돌팔이 장님 등의 말이 여기서 비롯한 것이다.조선 후기에 5일장 등을 돌아다니던 '장돌뱅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