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70

월터 새비지 랜더(Walter Savage Landor)

로즈 에일머(Rose Aylmer) 아, 홀 종족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아, 그 형태가 얼마나 신성한가!모든 미덕과 은혜가 얼마나 많은가!로즈 에일머, 모두 그대였다.로즈 에일머, 이 깨어 있는 눈동자울어도 결코 보지 못하리라.추억과 한숨의 밤당신께 바칩니다. * * * * * * * * * * * * * * * Rose Aylmer Ah what avails the sceptred race,Ah what the form divine!What every virtue, every grace!Rose Aylmer, all were thine.Rose Aylmer, whom these wakeful eyesMay weep, but never see,A night of memories and of sigh..

비빔밥

'비빔밥'은 흰밥에 고기볶음·나물·튀각·달걀 등의 여러 가지 반찬을 섞어, 볶은고추장이나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 문화이다.우리나라에서는 어느 고장에서나 '비빔밥'을 잘 만들어 먹는다.'비빔밥' 중에서는 특히 전주비빔밥·진주비빔밥 등이 유명하다. 진주에서는 '비빔밥'을 '헛제삿밥'이라 한다.  '비빔밥'은 여러 가지 유래가 있지만, 농촌에서 바쁜 농번기에 유래했다는 설과 산신제·동제 등을 집에서 먼 곳에서 지내므로, 식기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기에 그릇 하나에 이것저것 받아 섞어서 먹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에서 음복을 위해, 밥에다 가지가지 제찬을 고루 섞어 비벼 먹었을 것이라는 제삿밥에서 발달했다고 보는 설이 있다.  '비빔밥'..

월터 새비지 랜더(Walter Savage Landor)

늙은 철학자의 죽어가는 연설 나는 아무와도 다투지 않았노라. 그 아무도 더불어 다툴 가치가 없었기에,자연을 나는 사랑했고, 자연 다음으론 예술을 사랑했다.나는 삶의 불꽃 앞에 두 손을 쬐었거늘이제 그 불길 사그라지니, 나 또한 미련 없이 떠나련다. * * * * * * * * * * * * * * * Dying Speech of an Old Philosopher I strove with none, for none was worth my strife:Nature I loved, and, next to Nature, Art:I warm’d both hands before the fire of Life;It sinks; and I am ready to depart. * * * * * * * * * * * * ..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鐘(종) 집시의 미남 내 애인이여!귀를 기울여요 종소리가 울려요,우리는 서로 정신없이 사랑했었어요.아무도 보지 않는 줄 믿고서 그러나 우리는 잘 숨지 못했어요.주위의 모든 鐘(종)들이높은 鐘閣(종각)에서 우리를 봤어요,모든 사람들에게 그대로 말할는지 몰라요. 내일이면 시프리앙과 앙리마리 위르쉴과 까뜨린느빵집 마님과 남편그리고 나의 사촌누이 젤트뤄드가 미소 지을 거예요, 내가 지나가면그럼 나는 몸 둘 곳을 모를 거예요.당신은 멀리 있고 나는 울 거예요.어쩌면 울다 죽을 거예요. * * * * * * * * * * * * * * *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년 8월 26일 ~ 1918년 11월 9일, 향년 38세)는 프랑스의 시인, 작가, 비평가이자 예술 이론가이다. ..

하늘(1)

지평선 위 까마득하게 높고 먼 궁륭형의 시계(視界). 고대의 사상으로 만물의 주재자. 종교적으로는 절대자, 조물주 및 그러한 절대세계나 이상세계를 상징함. 때로는 아버지나 남편을 뜻하거나 자유나 양심을 표상하기도 한다. 지리한 장마 끗헤 서풍에 몰녀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골임닛가 (한용운, ''알ㅅ수 업서요', "님의 침묵", p. 4) 하늘이 내게로 온다.여릿여릿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스미어드는 하늘,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초가을 햇볕으로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작고 목 말러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내가 익는다.능금처럼 내..

'거덜 나다'의 유래

"아이들이 많다 보니 아무리 냉장고를 채워도 이틀이면 거덜이 난다.""십오 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식당이 일 년도 안 돼서 거덜 났다." '거덜 나다'는 '재산이나 살림 따위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는 것'이나 '옷, 신 같은 것이 다 닳아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이 '거덜 나다'의 '거덜'은 '조선시대 임금이 거동할 때 말고삐를 붙잡고 따라다니던 종 7품 잡직'을 이르던 말이었다.'거덜'은 말을 키우기 위해 나라에서 '사복시(司僕寺)'라는 관청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근무하는 하급관리로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말똥을 치우는 일을 담당했다.'거덜'은 사복시(司僕寺)에 속해 있었기에 '사복 거덜'이라고도 불렀다. 이들은 행차하는 관리의 앞에서 길을 트는 역할도 했다.지체 높은 궁중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