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사래

높은바위 2024. 11. 21. 07:17

 

'이랑'의 고어.

 

 

하룻낮 총총히 인기척 나타났다 가곤

멧비둘기 날아 노는 사래 짜른 비알밭 (유치환, ' 山中無曆日산중무력일', "청령일기", p. 121)

 

바다로 기울어진 사래 긴 밭이랑

아들은

골을 타고

어머니는 씨앗을 넣는다. (박목월, '바다로 기울어진', "박목월시전집", p. 290)

 

한 보삽 두 보삽 진흙땅 번제저

사래긴 밭머리에 씨같이 뿌리운다. (김동환, '종달새와 농군', "해당화", p.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