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미국

맥스 어만(Max Ehrmann)

높은바위 2024. 11. 24. 07:13

 

진정 바라는 것들

 

소란스럽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침묵 안에 평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 하십시오.

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들 역시 할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피하십시오.

그들은 영혼을 괴롭힙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 위대하거나 더 못한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계획한 것뿐만 아니라

당신이 이루어 낸 것들을 보며 즐거워하십시오.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당신이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것이야말로 변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운명 안에서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상의 일에도 주의를 쏟으십시오.

세상은 속임수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미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지는 마십시오.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애쓰고 있고,

삶은 영웅적인 행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본연의 모습을 찾으십시오.

가식적인 모습이 되지 마십시오.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이 되지 마십시오.

아무리 무미건조하고 꿈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은 잔디처럼 돋아나기 때문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충고는 겸손히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생각에는 품위 있게 양보하십시오.

갑작스러운 불행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면

영혼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상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많은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에서 생겨납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당신은 나무나 별들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자녀입니다.

 

당신은 이곳에 머무를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우주는

그 나름의 질서대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노동과 소망이 무엇이든,

시끄럽고 혼란한 삶 속에서도 영혼의 평화를 간직하십시오.

 

서로 속이고, 힘들고,

꿈이 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늘 평안하고 행복하려고 애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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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derata​

Go placidly amid the noise and the haste,

and remember what peace there may be in silence.

As far as possible, without surrender,

be on good terms with all persons.

Speak your truth quietly and clearly;

and listen to others,

even to the dull and the ignorant;

they too have their story.

Avoid loud and aggressive persons;

they are vexatious to the spirit.

If you compare yourself with others,

you may become vain or bitter,

for always there will be greater and lesser persons than yourself.

Enjoy your achievements as well as your plans.

Keep interested in your own career, however humble;

it is a real possession in the changing fortunes of time.

Exercise caution in your business affairs,

for the world is full of trickery.

But let this not blind you to what virtue there is;

many persons strive for high ideals,

and everywhere life is full of heroism.

Be yourself.

Especially do not feign affection.

Neither be cynical about love;

for in the face of all aridity and disenchantment,

it is as perennial as the grass.

Take kindly the counsel of the years,

gracefully surrendering the things of youth.

Nurture strength of spirit to shield you in sudden misfortune.

But do not distress yourself with dark imaginings.

Many fears are born of fatigue and loneliness.

Beyond a wholesome discipline,

be gentle with yourself.

You are a child of the universe

no less than the trees and the stars;

you have a right to be here.

And whether or not it is clear to you,

no doubt the universe is unfolding as it should.

Therefore be at peace with God,

whatever you conceive Him to be.

And whatever your labors and aspirations,

in the noisy confusion of life, keep peace in your soul.

With all its sham, drudgery and broken dreams,

it is still a beautiful world.

Be cheerful.

Strive to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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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어만(1872926~ 194599일, 향년 72세)은 인디애나 주 Terre Haute 출신의 미국 작가, 시인 및 변호사로, 1927년 산문시 "Desiderata"(라틴어 : "진정 바라는 것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진정 바라는 것들"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무실에 걸려 있던 글이기도 하다.

그는 종종 영적인 주제에 관한 글을 썼다.

 

 

어만은 독일계였다.

그의 부모는 모두 1840년대에 바이에른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어린 어만은 테레호트 제4구 학교와 독일 감리교회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1890년부터 1894년까지 인디애나 주 그린캐슬에 있는 DePauw University에서 영어 학위를 받았다.

그곳에 있는 동안 그는 Delta Tau Delta의 베타 베타 지부의 회원이었고, 학교 신문인 Depauw Weekly의 편집자였다.

 

그 후 어만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896년경 델타 타우 델타의 전국 잡지 '무지개'의 편집장을 지냈다.

 

 

어만은 1898년 고향인 인디애나 주 테레호테로 돌아와 변호사 개업을 했다.

그는 인디애나 주 비고 카운티에서 2년 동안 주 검사로 일했다.

그 후, 그는 가족의 육류 포장 사업과 작업복 제조 산업(Ehrmann Manufacturing Co.)에서 일했다.

40세가 되던 해, 어만은 글을 쓰기 위해 사업을 그만두었다.

55세에 그는 Desiderata를 썼는데, 그의 죽음 이후에만 명성을 얻었다.

 

 

어만은 1937년경 드포우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형제회 최고의 동문상인 Delta Tau Delta Distinguished Service Chapter에 선출되었다.

 

어만은 1945년에 사망했으며, 인디애나 주 Terre HauteHighland Lawn Cemetery에 묻혔다.

 

2010년 이 도시는 조각가 빌 울프(Bill Wolfe)의 실물 크기 동상으로 어만을 기렸다.

그는 무릎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손에 펜을 들고 시내 벤치에 앉아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Desiderata"는 동상 옆의 명판에 새겨져 있으며, 시의 구절이 산책로에 박혀 있다.

이 조각품은 Art Spaces, Inc. Wabash Valley Outdoor Sculpture Collection의 컬렉션에 있다.

아트 스페이스(Art Spaces)는 매년 맥스 어만(Max Ehrmann) 시 경연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