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 490

나그네새

깃들어 번식하거나 하지 않고 지나면서 잠깐 머무는 새. 철새. 나그네새 북으로 가니 내년에 다시 오겠지 하고 바래주어요 (고은, '산길', "고은시전집 · 2", p. 570) 한겨울 철새의 일이 물자멱뿐이랴 부안 격포여, 나 또한 나그네새 되어 이 외진 곳을 찾아와 무심한 파도에 마음 뜯기우느니 (김명인, '나그네새', "머나먼 곳 스와니", p.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