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갈이 말의 발에 쓰이는 쇠로 만든 굽. 말발굽. 남의 나라 힘으로 解放(해방)은 되었지만 환장해서 團合(단합)도 못해 두 토막 난 나라에서 自由(자유)는 무슨 개발에 다갈인가? 自由(자유)는 무슨 잠꼬대인가? (서정주, '一九四九年1949년 가을, 플라워茶房다방', "안 잊히는 일들", p. 8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3.04.15
다갈리는 서로 부딪치는. 뒤섞이는. 필시 누군가 한 번쯤은 경험하고 버렸으리 세상 물결이란 물결을 죄다 그을려 놓고 마침내 상(傷)한 빛깔로 다갈리는 저것 (유재영, '미수未遂', "한 방울의 피", p. 5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