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같은 얘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면 짜증이 생기고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싫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글에서 가장 보기 싫은 부분 중의 하나가 겹말입니다. 한자어와 우리말이 어울리면서 생긴 겹말은 같은 뜻의 말이 겹치면서 된 말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처가(妻家)'에 다시 고유어 '집'을 붙여서 만든 '처갓집'이 그렇지요. 불필요하게 쓰인 겹말을 찾아 고치도록 합니다. 1) 과반수 이상 / 과반수(過半數) : '과반수'는 '절반이 넘는 수'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과반수 이상'이 아니라 '과반수'로 표현해야 한다. 틀린 예 : 어제 회의에는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였다. 2) 상갓집 / 상가(喪家) : '상가'는 사람이 죽어서 장례를 치르는 집'을 가리킨다. '상가'에서 '가'가 '집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