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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최고의 시인 정지상(鄭知常)은 고려의 절창(絶唱) 12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다.정지상은 당시 개경 문단을 주름잡던 김부식과 역사적으로 최대의 라이벌 관계에 놓인다. 역사가이며 유학자였고, 뛰어난 문재를 발휘했던 김부식이 개경 문단을 독식하던 시절, 점차 정지상의 이름이 문단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정지상은 뛰어난 문재를 발휘하며 개경 문단의 중심이 되었고, 그의 시 「송인」이 개경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개경 문단에서 쌍벽을 이루며 활동하게 된 정지상과 김부식은 조정에서도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정지상은 특히 오언절구를 잘 지었다. 하루는 그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절간의 염불 소리 그치니새벽 하늘빛 맑은 유리로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오는 풍경을 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