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노인은 이가 몽땅 빠져서 오무래미가 된 입을 벌리고 사람 좋게 웃었다.""자, 선생님이 합죽이가 되자고 하면 여러분들은 ‘합’이라고 하고 조용히 하는 겁니다." '오무래미'는 비속어(卑俗語) 명사로서, '이가 다 빠져 합죽해진 입으로 늘 오물거리는 늙은이를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오무래미'는 '오므러미'로 소급하며, 이는 의태성(擬態性) 어근 '오믈'과 '어미[母]'가 결합된 어형이다. '호물때기'는 '오무래미'의 방언으로,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에서 사용되며, '호문댕이(평안도)', '치쪼개(함경남도)', '호물떼기, 후물떼기, 흐물떼기(황해도)'로도 사용된다. '합죽이'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로, '이가 빠져 입과 볼이 움푹 들어간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합죽이' 역시 차별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