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태워 없애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듯
있는 것 죄다 사루어야
산은 비로소 자궁을 열고
품어 준다. 떨리는 여윈 어깨를 (조재훈, '입산', "저문날 빈들의 노래", p.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