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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짱 도루묵'이란 말은 '열심히 공들여 노력한 일이 아무런 보람도 없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 쓰는 표현이다. '도루묵'은 도루묵과에 속한 바닷물고기로 몸길이는 25센티미터 내외로 입과 눈이 크며, 비늘과 옆줄이 없다. 등 쪽은 황갈색에 불규칙한 어두운 갈색 무늬가 있고, 배 부분은 흰색이다. 우리나라, 일본, 캄차카 등지에 분포한다. '도루묵'의 옛 형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청주 출토 순천 김 씨 묘 출토 간찰(16세기)에 기록된 '돌목'이다. 조항범은 이 이름이 '목'이라는 이름에 상대적으로 조잡한 생물에 붙이는 '돌-'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다.이후 발음이 변하여 조재삼의 《송낭잡지》(19세기 후반)에 '도로목(都路木)'이라는 차자 표기가 확인된다. 조선시대 초에는 도루묵을 '은어(銀魚)'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