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체프 바다 위의 꿈 바다도 폭풍우도 우리들의 통나무배를 흔들었다. 잠자던 나는 물결의 온갖 변덕에 몸을 맡겼다. 두 무한이 내 내부에 있어, 나를 멋대로 가지고 놀았다. 내 둘레에서 심벌즈처럼 바위가 울리고, 바람은 서로 불러대며 파도가 노래를 불렀다. 나는 소리의 혼돈 속에 귀가 멀어.. 세계의 명시/러시아 2015.09.02
푸쉬킨 시인(詩人) 아폴로 신이 신성한 희생자로 시인을 불러내기 전에는 그는 부질없는 세상의 번민 속에 무기력하게 가라앉아 있다. 그의 성스러운 거문고는 울리지 않고 영혼은 얼어붙은 꿈을 먹는다. 이 세상 보잘 것 없는 아이들 가운데 아마도 그는 가장 미미하리라. 그러나 신의 음성이 .. 세계의 명시/러시아 2015.09.01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 1799-1837)은 모스크바 출생으.. 세계의 명시/러시아 2015.08.31
러시아시의 흐름 러시아 문학사는 푸쉬킨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나, 그전에 러시아에 문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국민문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을 따름이다. 고대문학은 주로 제사·혼례가요·민간설화·영웅전기·역사적 서사시·종교시·기도문 등이 그 내용이다. 고대문.. 세계의 명시/러시아 201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