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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오토의 강아지 오토의 강아지는 앙탈이다 오토-가라 강아지야 가라 오토의 강아지는 팔짝 간다 오토-그래 그래 오토는 코우크스를 가져온다 오토는 과일을 가져온다 오토는 엿듣는다 오토-강아지야 강아지야 오토는 기대한다 오토의 강아지는 노크한다 오토-오라 강아지야 오라 오토의 강아지가 온다 오토의 강아지가 토한다 오토-저런 저런 ​ * * * * * * * * * * * * * * * mops : 1. 몹스(블도그처럼 흉하게 생긴 작은 개). 2. (얼굴을 찌푸린다는 뜻에서) 찌무룩한 사람, 불평꾼; 우둔한 사람; 땅딸보, 뚱보. 3. 돈. ​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

한 사람에 대해 알고 싶으면

한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는 말이 있다. 아무래도 여행을 함께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를 가든 어떤 환경에 처하든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감동하고 감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보든 누구를 만나든 늘 불평과 불만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는 왜 그렇게 사람이 많고 도로에 차들은 왜 그렇게 많아?" "우측보행이 시행된 지 올해로 13년인데도 아직도 이 좁은 산책로에, 개줄을 있는 대로 늘여 잡고, 일행들 옆으로 걸으면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겠어? 배려가 없어 배려가...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낯선 곳을 가도 새로운 것을 만나도, 늘 내 뜻에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별로 같이 다니고 싶지 않은 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