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7 4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잊혀진 여자 권태로운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슬픈 여자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불행한 여자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버려진 여자 버려진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떠도는 여자 떠도는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쫓겨난 여자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죽은 여자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잊혀진 여자 잊혀진다는 건 가장 슬픈 일 ​* * * * * * * * * * * * * * *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년 10월 31일 ~ 1956년 6월 8일)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판화 제작자이며, 시인이기도 했다. 그녀는 섹숑도르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으로서 파리 전위 예술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평생을 살았다. 18세..

어머니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가에서는 탁발(托鉢)이라는 전통이 있다. 수행자는 걸식을 통해서 수행에 적이 되는 아만(我慢)과 고집을 버리고, 베푸는 사람은 보시(布施)를 통해서 공덕을 쌓는 불가의 한 수행 방편이다. 예전에 어느 스님께서는 탁발을 다니시는데, 주로 걸인들이 사는 움막에 들러서 탁발을 구했다고 한다. 자신들도 얻어먹는 처지에 스님께서 탁발을 오시니 먹을 것을 내줘야 하는 걸인도 걸인이지만, 그 제자들이 더 궁금했다고 한다. 그래서 큰스님께 여쭸다. "스님, 잘 사는 집들 다 놔두고 왜 하필이면 거지에게 탁발을 구하십니까?" "잘 사는 사람들이야 쌓은 공덕이 많아 잘 살지만, 못 사는 사람은 베풀지 않고 인색한 탓에 이렇게 가난하게 사니, 공덕을 쌓게 하기 위해서 그런다." 복 짓는 일이야 베푸는 보시만 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