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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꽃피는 사랑(Love In Bloom)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흩날리는 음악의 선율 속에서 길을 잃은 그를 사랑하며 죽는다.내 눈은 그의 유쾌한 몸에 고정되어 있고 나는 그의 아름다움에 놀라지 않는다.그의 허리는 묘목, 그의 얼굴은 달,그리고 그의 장밋빛 뺨에서 사랑스러움이 흘러내린다나는 너에 대한 사랑으로 죽지만, 이 비밀을 지켜라:우리를 묶는 끈은 끊을 수 없는 밧줄이다.오 천사여, 당신의 창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까?무슨 상관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 * * * * * * * * * * * * *  * 아부 누와스(Abu Nuwas, 750년 ~ 815년)는 아바스 왕조의 시인으로, 본명은 알하산 이븐 하니이다.그는 바스라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아바스 왕조의..

거마비(車馬費)

'거마비'는 한자로 '車馬費'로 쓰며, 수레[車]와 말[馬]을 타는 비용을 의미한다. 현재는 표준어 '교통비'로 사용되는 말이다. '거마비'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중앙관료의 지방 순시 때, 그 비용을 관할 지방에서 부담하는 예스런 우리의 전통이다.하지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뇌물이나 부당한 이익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단순한 '교통비'를 가리키는 말보다, 강연이나 참석하여 수고한 '수고비'나 '사례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마당귀

마당의 한켠 구석. 마당 귀퉁이의 준말. 마당귀만 넘나들던 걸음이하늘을 침질하는 심심한 놀이를 생각한다 (박태일, '민들레', "그리운 주막", p. 46) 수런대는 꽃밭마당귀의 눈에 안 뵈는 어둠속 도사려요정들은잽싼 발짓으로 춤을 추고 (신중신, '抒情詩抄서정시초', "古典고전과 생모래가 뒤섞임의 苦惱고뇌", p. 18) 오늘 밤 우리는 하릴없이이를 잡는다.어디서 땅 위로 물 넘치는 소리 크게 들리는데마당귀 한 구석에 쪼그리고캄캄히 엎드려 우리는 이를 잡는다. (김혜순, '詩시', "또 다른 별에서", p. 79)

신앙(信仰)

사람들은 신앙(信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양분되어 있다.세계의 인구를 크리스천, 회교도, 불교도, 배물(拜物) 교인 등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神)의 존재에 대해서도 여러 관점이 있다. 신이 우주에 대해 초월적으로 존재하며 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격적인 신이라는 유신론(有神論), 신을 우주 저 멀리에 초월해 있는 인격적인 것에서 찾지 않고 이성(理性)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곁에 펼쳐져 있는 자연(自然) 속에서 찾고자 하는 이신론(理神論), 우주 만물이 곧 신이라는 범신론(汎神論), 세계가 신에게 포함되나, 신이 세계 그 자체는 아닌 것을 말하는 범재신론(panentheism, 만유내재신론, 세계내재신론), '왜 신은 세계를 만들고 방관하는가.' 하는 질문과, 범신..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아부 누와스의 마지막 시 하나님이시여,  만일 나의 죄가 풍성해진다면  나는 당신의 용서가 나의 죄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나는 겸손으로 간구하였나이다  당신께서 내 손을 돌이키신다면 누가 나를 긍휼히 여기시겠습니까당신께 소망을 둘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선을 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범죄자, 죄인, 악인은 누구에게 의지하겠습니까?제가 당신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당신에 대한 저의 소망이며, 당신의 아름다운 용서는 제가 무슬림이라는 것입니다. * * * * * * * * * * * * * *  * 아부 누와스(Abu Nuwas, 750년 ~ 815년)는 아바스 왕조의 시인으로, 본명은 알하산 이븐 하니이다. 아부 누와스는 이슬람의 이태백으로 불릴 만큼 아랍권에서 최고의 시성으로 추앙되는..

노년(老年)의 삶

인생은 나이가 들수록 음미(吟味)가 된다.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하는 일에 대해 생각을 한다.고난 속의 힘든 일도 있고, 단조롭고 평탄한 삶도 있었으리라. 늙어서 경계해야 할 일이 심리학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너무 과거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옛날의 영화롭던 시절에 미련을 갖거나, 혹은 친구의 죽음을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하여 추억 속에 사는 것은 좋지 못하다.사람은 생각을 장래에 돌리고 무엇이고 해야 할 궁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무엇이든지 옛날 것이 나은 것같이 느껴지며 자기의 감정은 지금부터 훨씬 날카로울 것같이 생각되기 쉽다.만일 그렇다면 애써 잊어버리도록 할 일이며, 또 잊어버리고 나면 그렇게 안타깝지도 않게 된다. 또 하나, 피해야 할 일은 젊은이에게 매달려 기운을 내어 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