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 2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

야자열매(椰子の実)  이름도 모르는 먼 섬에서흘러온 야자열매 하나 고향의 기슭을 떠나그대는 그토록 파도에 몇 달 본래의 나무는 무성하게 자라나고가지는 더 많은 그늘을 만드는가 나 또한 물가를 베개 삼아외로운 몸 떠다니는 여행이어라 열매를 건져서 가슴에 대면새로워지는 유랑의 슬픔 바다에 해가 지는 것을 보면쏟아져 내리는 타향의 눈물 생각해 보는 겹겹의 아득한 물길어느 날엔 다시 고향에 돌아가겠지  * * * * * * * * * * * * * * * * 시마자키 도손(일본어: 島崎藤村; 1872년 3월 25일 ~ 1943년 8월 22일)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시인이자, 메이지에서 쇼와까지의 소설가다.본명은 시마자키 하루키(島崎春樹)이다.나가노(長野)에서 태어났다. 시집 『와카나슈(若菜集)』 등은 낭만주의적..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

첫사랑(初恋)  이제 갓 말아 올린 앞머리가사과나무 아래로 보였을 때에앞머리에 꽂은 꽃 장식 빗을꽃이 핀 당신이라 생각했지요 다정하게 하얀 손을 내밀어사과를 내게 주었던 것은연 다홍빛 물든 가을의 결실로난생처음 사랑을 나눔이지요 어찌할 수 없이 내쉰 한숨이그대의 머리 결에 닿았을 때벅차오르는 사랑의 잔을당신과의 연정에 기울였다오 사과나무 과수원 나무 아래로저절로 만들어진 이 오솔길은누가 밟기 시작한 흔적인가 하고물으시는 것조차 그리웠다오. * * * * * * * * * * * * * * * * 시마자키 도손(일본어: 島崎藤村; 1872년 3월 25일 ~ 1943년 8월 22일)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시인이자, 메이지에서 쇼와까지의 소설가다. 본명은 시마자키 하루키(島崎春樹)이다. 1897년 시집 를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