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 껴안은 남녀의 다리 때문에 '한참' 보게 되죠?
'한참'에 대해서 살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참'과 '한창'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피로하다고 하면 어른들은 으레 "한참 때, 이런 걸 가지고 뭘 그래." 하는 핀잔을 주시곤 하는데요.
이럴 때는 '한참'이 아니라 '한창'이 바른말입니다.
'ㅇ' 받침의 '한창'은 '가장 성하고 활기 있을 때'란 명사로 쓰이거나 '가장 활기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어로 쓰이는데요.
그래서 '한창-나이', '한창-때'라는 복합어로도 자주 사용합니다.
반면에 'ㅁ' 받침의 '한참'은 '두 역참 사이의 노정', 혹은 '일을 하거나 쉬는 동안의 한 차례', 즉 '한동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점심시간이니 우리 여기서 한참 쉬었다 갑시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겠죠.
'ㅁ'과 'ㅇ' 경우 받침 하나 차인데 그 의미는 상당히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