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키든? → 던?

높은바위 2022. 11. 10. 07:32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의 발음에서 혼동되는 두 가지 어미 '-하든''-하던'의 옳은 사용법입니다.

"성희야, 선생님이 너 오늘 시험을 잘 봤다고 하던?" 또는 "어머니가 심부름을 너에게 시키던?"처럼 '무엇 무엇하든'의 동작을 완결시키는 전성 어미를 살펴보겠는데요.

흔히 '무엇 무엇하든?' 하고 습관처럼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무엇이 옳은 표현이지?' 할 텐데요.

'무엇 무엇하던?'이 옳은 표현입니다.

 

단지 "난 네가 서울을 올라오든 안 오든 상관 안 한다."에서처럼 선택 무관의 경우 '무엇하든 안 하든''-든'으로 쓰는 것이죠.

그러니까 '과거의 행동을 뜻할 때''던'이고 '선택의 의미가 있을 때''든'입니다.

자, 이제 확실히 구별하실 수 있으시겠죠?

 

그러면 다음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요?

1. "어머니가 빨리 들어오라고 하시든?"

2. "비가 내리든 말든 난 우산을 준비할 거야."

3. "동네 앞에 5일장이 열렸다고 하든?"

답은 2번입니다.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