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성(性)과 삶

높은바위 2024. 4. 21. 06:13

 

나는 넥타이를 풀었다.

여자는 옷을 벗어 던졌다.

나는 권총 달린 허리띠를

여자는 넉 장의 옷을 벗었다.

나르드[甘松감송] 나무도 조갯살도

이렇듯 부드러운 살결일 수는 없다.

. . . . . . (중략)

진주조개의 젊은 망아지를 몰아

더할 나위 없는 쾌적한 길을 달리게 하였다.

 

제 블로그 '세계의 명시'에 소개했던 '스페인'의 시인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부정(不貞)한 유부녀"란 시(詩)에서 

성적(性的) 쾌락(快樂)의 묘사를 감상한다.

 

우리는 성() 때문에 잉태되며, 잉태되는 순간부터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죽을 때까지 이는 계속된다.

성()은 매우 강력해서 죽음도 잊어버리게 하고 성적 쾌락에 빠지면 정신은 완전히 나가 버린다.

 

성()이 탄생과 죽음의 중간 지점이다.

 

쾌락은 순간의 즐거움,

오락은 일시적 즐거움,

향락은 한시적 즐거움,

복락은 행복과 즐거움,

안락은 영원한 즐거움이다.

 

마음은 기본적으로 성(性)에 의존한다.

마음의 90%는 성(性)이다.

성(性)에 대하여 생각하고 성(性)에 대하여 꿈꾸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부(富)와 권력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 하는가?

마음에게 물어보라.

거기에는 육체를 즐길 수 있는 성(性)과 욕망을 발견할 것이다.

 

순간의 쾌락과 감각적 욕망의 마음을 버리고 깨달음의 언덕을 넘어갈 때까지,

우리는 "아미타불" 또는 "할렐루야"를 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