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들어 앞을 보아도 極目觀前境(극목관전경) 눈을 들어 앞을 보아도,寂寥無一人(적료무일인) 고요하고 쓸쓸하여 한 사람도 없고,廻頭看後底(회두간후저) 머리 돌려 뒤를 보아도, 影亦不隨身(영역불수신) 그림자 또한 몸을 따르지 않는다. * * * * * * * * * * * * * * * * 방거사(龐居士, ? ~ 808년)는 중국 당나라 시대 후반에서 9세기 초에 걸쳐 살다 간 재가신자였다.중국 선불교에서 거사로 최고봉을 차지했던 인물이다.그는 많은 선화(禪話)를 남겼으며, 본래 이름은 방온(龐蘊)으로 유학자의 집에 태어난 부호였다고 한다. 그가 불교에 귀의한 계기는 석두희천(石頭希遷 : 700년 ~ 790년) 선사를 만나고부터다. 방거사는 당대의 거봉인 대 선사들을 여러 사람 만났다. 마조도일(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