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는 뜻이 비슷한 것들이 많아 잘못 쓰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제거하다 / 소거하다 / 소멸하다 / 삭제하다'는 의미가 어떻게 다른가? 알 듯 모를 듯 쉽사리 대답하기 어렵다. 한자어는 되도록이면 안 쓰는 것이 좋지만, 꼭 써야 하는 경우라면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쓰도록 하자. 1) 일체(一切) / 일절(一切) : 나에게 일체 간섭하지 마라. * '일체'는 '모든 것, '모두 다'를 뜻하며, '일체의 책임을 지다', '지나간 일은 일체 털어 버리자' 등에서 사용된다.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그는 일절 연락을 끊었다', '출입을 일절 금한다' 등에서처럼 부정적인 내용과 어울려 쓰인다. 한자는 같으면서도 '일절'과 '일체'로 차이가 나는 것은 '切'이 '끊을 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