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복수로 인정되는 표준어

높은바위 2022. 9. 1. 11:36

 

2009년 개정 기준 복수 표준어와 2011년에 새로운 표준어를 제정하여 발표하였죠.

그동안은 비표준어였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표준어보다 더 자주 쓰는 단어들에 대해, 언어 현실을 생각해서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후 2014년 13 항목, 2015년 11 항목, 2016년 6 항목, 2017년 5 항목이 국립국어원에서 새로운 표준어로 제정, 발표되었습니다.

 

2011년 8월 31일 새로 추가된 표준어(39개)

*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 (11개)

간질이다 / 간지럽히다, 남우세스럽다 / 남사스럽다, 목물 / 등물, 만날 / 맨날, 묏자리 / 묫자리, 복사뼈 / 복숭아뼈, 세간 / 세간살이, 쌉싸래하다 / 쌉싸름하다, 고운대 / 토란대, 허섭스레기 / 허접쓰레기, 토담 / 흙담

*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 (25개)

~기에 / ~길래, 괴발개발 / 개발새발, 날개 / 나래, 냄새 / 내음, 눈초리 / 눈꼬리, 떨어뜨리다 / 떨구다, 뜰 / 뜨락, 먹을거리 / 먹거리, 메우다 / 메꾸다, 손자(孫子) / 손주, 어수룩하다 / 어리숙하다, 연방 / 연신, 힁허케 / 휭하니, 거치적거리다 / 걸리적거리다, 끼적거리다 / 끄적거리다, 두루뭉술하다 / 두리뭉실하다, 맨송맨송 / 맹숭맹숭,맨숭맨숭, 바동바동 / 바둥바둥, 새치름하다 / 새초롬하다, 아옹다옹 / 아웅다웅, 야멸치다 / 야멸차다, 오순도순 / 오손도손, 찌뿌듯하다 / 찌뿌둥하다, 치근거리다 / 추근거리다

*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 (3개)

태껸 / 택견, 품세 / 품새, 자장면 / 짜장면

2014년  새로 추가된 표준어 목록(13 항목)

ㅇ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5)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구안와사 구안괘사
굽신* 굽실
눈두덩이 눈두덩
삐지다 삐치다
초장초 작장초

 

* ‘굽신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굽신거리다, 굽신대다, 굽신하다, 굽신굽신, 굽신굽신하다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됨.

 

ㅇ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8)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개기다 개개다 개기다: (속되게)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
(개개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꼬시다 꾀다 꼬시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꾀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놀잇감 장난감 놀잇감: 놀이 또는 아동 교육 현장 따위에서 활용되는 물건이나 재료.
(장난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
딴지 딴죽 딴지: ((주로 걸다, 놓다와 함께 쓰여))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
(딴죽: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그라들다 사그라지다 사그라들다: 삭아서 없어져 가다.
(사그라지다: 삭아서 없어지다.)
섬찟* 섬뜩 섬찟: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 갑자가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속앓이 속병 속앓이: 1속이 아픈 병. 또는 속에 병이 생겨 아파하는 일. 2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걱정하거나 괴로워하는 일.
(속병: 1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2위장병01’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3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
허접하다 허접스럽다 허접하다: 허름하고 잡스럽다.
(허접스럽다: 허름하고 잡스러운 느낌이 있다.)

* ‘섬찟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섬찟하다, 섬찟섬찟, 섬찟섬찟하다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됨.

2015년 12월 추가 표준어 목록(11 항목)

ㅇ 복수 표준어: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4)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비고
마실 마을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의 의미에 한하여 표준어로 인정함.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의 의미로 쓰인 마실은 비표준어임.
마실꾼, 마실방, 마실돌이, 밤마실도 표준어로 인정함.
(예문) 나는 아들의 방문을 열고 이모네 마실 갔다 오마고 말했다.
이쁘다 예쁘다 이쁘장스럽다, 이쁘장스레, 이쁘장하다, 이쁘디이쁘다도 표준어로 인정함.
(예문) 어이구, 내 새끼 이쁘기도 하지.
찰지다 차지다 ㅇ 사전에서 <‘차지다의 원말>로 풀이함.
(예문) 화단의 찰진 흙에 하얀 꽃잎이 화사하게 떨어져 날리곤 했다.
-고프다 -고 싶다 ㅇ 사전에서 <‘-고 싶다가 줄어든 말>로 풀이함.
(예문) 그 아이는 엄마가 보고파 앙앙 울었다.

 

 

ㅇ 별도 표준어: 현재 표준어와 뜻이 다른 표준어로 인정한 것(5)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꼬리연 가오리연 ㅇ 꼬리연: 긴 꼬리를 단 연.
가오리연: 가오리 모양으로 만들어 꼬리를 길게 단 연. 띄우면 오르면서 머리가 아래위로 흔들린다.
(예문)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하늘을 수놓았던 대형 꼬리연도 비상을 꿈꾸듯 끊임없이 창공을 향해 날아올랐다.
의론 의논 ㅇ 의론(議論): 어떤 사안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제기함. 또는 그런 의견.
의논(議論):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음.
의론되다, 의론하다도 표준어로 인정함.
(예문) 이러니저러니 의론이 분분하다.
이크 이키 ㅇ 이크: 당황하거나 놀랐을 때 내는 소리. ‘이키보다 큰 느낌을 준다.
이키: 당황하거나 놀랐을 때 내는 소리. ‘이끼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예문) 이크, 이거 큰일 났구나 싶어 허겁지겁 뛰어갔다.
잎새 잎사귀 ㅇ 잎새: 나무의 잎사귀. 주로 문학적 표현에 쓰인다.
잎사귀: 낱낱의 잎. 주로 넓적한 잎을 이른다.
(예문) 잎새가 몇 개 남지 않은 나무들이 창문 위로 뻗어올라 있었다.
푸르르다 푸르다 ㅇ 푸르르다: ‘푸르다를 강조할 때 이르는 말.
푸르다: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하다.
푸르르다으불규칙용언으로 분류함.
(예문) 겨우내 찌푸리고 있던 잿빛 하늘이 푸르르게 맑아 오고 어디선지도 모르게 흙냄새가 뭉클하니 풍겨 오는 듯한 순간 벌써 봄이 온 것을 느낀다.

 

 

ㅇ 복수 표준형: 현재 표준적인 활용형과 용법이 같은 활용형으로 인정한 것(2)

추가
표준형
현재
표준형
비고
말아
말아라
말아요

마라
마요
말다에 명령형어미 ‘-’, ‘-아라’, ‘-아요등이 결합할 때는 어간 끝의 이 탈락하기도 하고 탈락하지 않기도 함.
(예문) 내가 하는 말 농담으로 듣지 /말아.
얘야, 아무리 바빠도 제사는 잊지 마라/말아라.
아유, 말도 마요/말아요.
노랗네
동그랗네
조그맣네
노라네
동그라네
조그마네
ㅇ ㅎ불규칙용언이 어미 ‘-와 결합할 때는 어간 끝의 이 탈락하기도 하고 탈락하지 않기도 함.
그렇다, 노랗다, 동그랗다, 뿌옇다, 어떻다, 조그맣다, 커다랗다등등 모든 ㅎ불규칙용언의 활용형에 적용됨.
(예문) 생각보다 훨씬 노랗네/노라네.
이 빵은 동그랗네/동그라네.
건물이 아주 조그맣네/조그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