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틀리게 말하는 낱말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교통정보를 듣다 보면 '차간 거리가 좁혀져 있다.'라는 말을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이 말 중에 '좁혀져 있다'라는 말이 문젭니다.
'좁혀져 있다'의 원 말은 '좁다'죠.
이 '좁다'에 피동형 어미 '히'가 붙어 '좁혀지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좁다'의 피동형은 '좁아지다'입니다.
'히'가 붙는 '좁히다'는 능동형입니다.
그러니까 '좁혀지다'가 아니라 '좁아지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이런 말은 또 있는데 '썩히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역시 '썩이다'가 옳은 말입니다.
그리고 노래 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떨구다'란 말 역시 '눈물을 떨구다'가 아니라 '눈물을 떨어뜨리다'가 옳은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