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민주주의의 의의'를 어떻게 발음해야 될까요?

높은바위 2022. 8. 29. 11:47

 

우리말 발음 중에 어떤 발음을 하기가 가장 힘드신가요?

각자 어려워하고 잘 안 되는 발음이 있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거북해하는 발음은 바로 이중모음 '의'의 발음일 겁니다.

 

특히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 중엔 이 '의'가 들어있는 단어를 말할 때 아주 자신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표준어를 쓴다고 할지라도 '의사', '의자', '의견', '의심', '의무' 등등 '의' 자가 포함된 말을 할 때 조금씩은 긴장들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의' 자의 발음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 나 [에] 로도 발음이 가능합니다.

물론 단어의 첫음절, 그러니까 '의사', '의자'에서는 '의'는 정확히 [의]라고 발음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이]로 발음을 해도 무방합니다.

자연스럽게 [의: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다른 의견을 뜻하는 '이의(異議)'란 말은 [이:의]가 아닌 [이:이]로 발음하면 됩니다.

 

그리고 조사로 쓰이는 '의'는 자연스럽게 [에]라고 발음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누구의 노래'라는 말을 할 때는 물론 '의'라고 쓰지만 발음은 [누구에 노래]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면

* '의'가 단어의 첫음절에 올 때는 [의]로 발음합니다. 의사, 의자, 의무, 의견, 의원 등등.

* 첫음절 이외에 오는 '의'는 [이]로 발음합니다. 이번 행사의 의의[의:이]는 어떠하다. 이의[이:이] 있는 사람 등등.

* 조사 '의'는 자연스럽게 [에]로 발음을 해도 됩니다. 나의 [나에] 노래, 그대의 [그대에] 하얀 손 등등.

 

자, 이젠 이중모음, '의' 발음 자신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