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서 '사이시옷'의 역할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사이시옷'을 어떤 경우에 붙이고 또 붙이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 혼동을 가끔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해-'와 '햇-'의 차이점을 통하여 '사이시옷'을 붙이는 경우와 붙이지 않는 경우를 비교해 봅니다. '해-'와 '햇-'은 일부 명사 앞에 붙어서 '그 해에 난'이란 뜻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말을 아무렇게나 붙이는 것이 아니고 뒤에 오는 말에 따라 구분을 해야 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 '감자'나 '병아리'의 경우처럼 'ㄱ, ㅂ'이 '해-'의 뒷말 첫소리로 올 때는 된소리로 나기 때문에 '해-' 받침에 꼭 '사이시옷'을 붙여야 하는데, 말하자면 '햇감자, 햇병아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물'이나 '망아지'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