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가관(可觀)

높은바위 2023. 6. 2. 07:36

 

언행이 꼴답지 아니하여 비웃을 만함.

 

죽음 뒤에 더 깨끗해야 될 이름에는

씻을 길 없는 똥칠을 하고

내 입에 묻은 그것에 대해서는

어찌 손가락질을 하는가

 

허, 가관이로다. (김대규, '맹견주의', "어찌 젖는 것이 풀잎뿐이랴", p.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