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자녀 때문에 기뻐하고, 자녀 때문에 근심한다

높은바위 2023. 1. 15. 08:50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하루하루가 잠잠할 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파도 걱정이고 어디 멀리 나가도 걱정이다.

결혼을 못하면 못해서 걱정이고 결혼을 하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 걱정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자식들은 이런 부모 마음을 모른 채, 투정을 부리고 반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쓸데없이 자꾸 왜 그러세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가만히 좀 놔두세요."

"왜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뭐가 그렇게 섭섭하세요?"

이렇게 짜증을 내거나 매정하게 굴 때가 많다.

 

하지만 혹시 자식들의 말처럼 쓸데없는 걱정과 간섭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있다.

부모는 때로 자식을 어린아이 취급을 할 때도 있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잔소리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은 '내 자식이다... '라는 욕심과 집착에서 온다.

욕심과 집착을 걷어내고 바라보면 근심과 걱정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