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업(業)

높은바위 2024. 8. 24. 06:10

 

업(業: karma, 갈마羯磨)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전세(前世) 지은 소행 때문에 현세에서 받는 응보(應報)를 말한다.

오늘의 행위가 내일의 삶을 결정하는 인자로 작용함을 말한다.

업(業)은 우리의 마음이 움직일 때 만들어진다.

잔잔한 바다(참나)에 바람(마음의 갈등)이 불면 물결(번뇌)이 일듯이, 우리의 마음도 한 생각을 일으키고 동요하게 되면 번뇌가 생기는데, 이때 집착이 일면 번뇌의 마음이 굳어지고 이때 생겨나는 결정체가 업(業)이다.

 

이러한 번뇌와 업을 피하거나 소멸시키려면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여야 한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자비행을 하고 수행정진함으로써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다.

번뇌가 사라진 자리는 초연한 경지다.

초연하다 함은 어떤 현실 속에서 벗어나 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함을 뜻한다.

 

물질에 초연하고,

소리에 초연하며,

냄새에 초연하고,

맛에 초연하며,

감각적 느낌에 초연하고,

인식의 대상에 초연하여야 한다.

 

6진(색성향미촉법: 色, 聲, 香, 味, 觸, 法)에 초연한 경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