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어머니를 그리며

높은바위 2019. 7. 6. 14:40


  

 

어머니를 그리며

 

 

가야한다

어머니 가슴에 묻힌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러 가야한다

 

동구 밖

비석거리까지 따라 나와

나를 맞아줄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씨가 거세되던 또 다른

김씨가 득세하던 간에

이념의 술수로 고집하던 시대는

이미 사라진지 오랜데

 

친구야,

이제

나는 돌이 아니다.

그리고 최루탄도 아니다

칼끝에 찔리면 피가 도는 아픔이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

어머니 가슴에 피어나는

눈물의 꽃을 보러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