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크게 나눠서 보면, 딱 '세 가지 일' 뿐이라고 한다.
'나 자신에 관계된 일'이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관계된 일'이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나머지는 모두 '하늘에 관계된 일'이라고 한다.
세상에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도 이렇게 놓고 보면 참 쉽고 간단해 보인다.
나 자신에 관계된 일이면 내가 고치고 바꾸면 되고, 다른 사람의 일이야 그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니, 내가 나설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진이나 태풍 같은 천재지변이야 때가 돼서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인걸, 내가 나서서 바꿀 수 있는 문제도 아닌 것이다.
살면서 '힘들다, 어렵다, 복잡하다, 골치 아프다' 불평들을 하지만, 사실 '내 일이냐', '남의 일이냐' 분별해서 놓을 거 놓고 나면, 삶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은 '바꿀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애를 쓰지만,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는 관용을 베푼다고 한다.
매일매일 번뇌를 맑히는 연습으로 '지혜'를 성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