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사색(思索)하며 살자

높은바위 2023. 9. 19. 07:12

 

우리는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에서 조용히 생각도 하며, 행동해야 한다.

생각을 한다는 말은, 사색(思索)을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용해지자는 말이다.

사색(思索)을 하면 고요해지고 마음이 밝아진다.

밝아지면 보이게 된다.

 

플라톤은 신(神)에게 네 가지를 감사했다.

소크라테스 시대에 태어난 것,

그리스에 태어난 것,

남자로 태어난 것,

그리고 귀족으로 태어난 것을.

귀족으로 태어나서 노예에게 일을 맡기고, 한가함을 얻을 수 있어, 철학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 것이다.

 

현대인에게 한가함이란 휴식의 시간이나 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한가해야 여유를 얻고, 뒤도 돌아보고, 느끼고 또 보인다.

우리의 삶은 나를 사방으로 나누고, 빼앗기고, 매여 두고 구속하는 것이다.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고 여러 모습으로 자기 분열을 일으키고 산다.

 

내가 나로서 존재할 때 기쁨은 안에 있다.

기쁨이나 행복은 내가 나로서 존재할 때 터져 나오는 생명의 환희다.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 뿐, 그 자신을 만드는 것은 사색(思索)의 힘이다.

꾸준한 명상과 반성의 '사색(思索)의 노동'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 낮은 노동의 아버지이고, 밤은 사색(思索)의 어머니이다. -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