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습을 자기가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를 본다.
상대의 표정이 짜증스럽다거나 상대의 말투가 퉁명스럽다면, 상대를 탓하고 원망하기 이전에 '나는 어떻게 했는가?'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인들 중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다.
"나름대로 매일 기도문도 외고, 명상도 한다고 하는데 화 안내기가 어디 쉽나요? 도대체 배우자(配偶者)고 아이며 말을 들어야죠..."
평상심이 도(道)라고 합니다.-아흔아홉 번만 더 얘기하면 102번째 하는 말이군요.^^
일상이 따로 있고 도(道)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중에 도(道)를 실천할 수 있어야 바른 수행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탓하고 배우자(配偶者)를 원망하기 이전에, 혹시 내가 먼저 말을 그렇게 건네지는 않았는지, 혹시 내 표정이 먼저 그러하진 않았는지, 일단 나부터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누가 먼저였는지 그 시작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 쪽에서든 먼저 상대의 입장이 돼서 그 감정을 알아주고 지지해 주면 일어났던 화는 눈처럼 스스로 녹아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