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 중에 하나는 바로 우울증이다.
실제로 진단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한국인 중 상당수가 크든 작든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병의 원인이 참 간단하면서도 독특하다.
변화가 필요할 때 제 때 변화하지 못하면, 누구나 예외 없이 이 병에 걸린다고 한다.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물의 변화를 뜻한다.
우주의 섭리도 그렇고 세상 모든 생명체도 '예'하고 따르는 자연의 이치를, 유독 인간만이 거부하고 저항해서 얻는 병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인(仙人)들께서도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풀도 나무도 온 산천이 때가 되고 철이 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때에 맞게 몸을 바꾸는데, 오직 어리석은 인간만이 그 소식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이 때를 알면 철이 들고, 철이 들어야 비로소 삶의 깊은 도리를 알게 된다.
밥 먹을 때 밥 먹을 줄 알아야 하고, 일할 때 일을 할 줄 알고, 잠잘 때 잘 줄 알아야 한다.
때를 알고 사는 것이 최고의 '잘 사는 비법'이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