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면도칼은 아프고;
강에 빠지면 축축하고;
산(酸)은 얼룩이 지고;
약물은 경련을 일으킨다.
총은 합법적이지 않고;
밧줄은 풀리며;
가스는 냄새가 고약하다;
그러니 차라리 사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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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m'e
Razors pain you;
Rivers are damp;
Acids stain you;
And drugs cause cramp.
Guns aren’t lawful;
Nooses give;
Gas smells awful;
You might as wel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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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1893년 8월 22일 - 1967년 6월 7일 향년 73세)는 미국의 시인, 단편 작가, 평론가, 풍자 작가였다.
파커는 문제가 많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더 뉴요커 등의 매체에서 문학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으며 알곤퀸 라운드 테이블을 설립 멤버 중 한 명이 되었다.
알곤퀸 라운드 테이블이 해체된 후 할리우드에 입성하고 영화 각본 집필을 추구하였다.
아카데미상 후보가 된 작품 2편을 포함하여, 할리우드에서의 성공은 좌익 정치에 관여했다고 하여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베너티 페어의 편집장 프랭크 크라운인쉴드의 사무실로, 어느 날 부드러운 갈색 눈동자의 포동포동한 아가씨 한 명이 찾아왔다.
도로시 파커라는 22살의 아가씨는 다짜고짜 말했다.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통찰력 있던 프랭크가,
"자신의 비문을 쓴다면 뭐라고 쓰겠어요?"라고 묻자, 도로시는 이렇게 대답했다.
"먼지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도로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채용됐고, 베너티 페어에 신랄한 평론을 기고해 유명해진 후, 1930년대 뉴욕을 주름잡던 비평가이자 시인이 됐다.
젊어서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고 많은 남성의 구애를 받았지만, 말년인 1967년 뉴욕의 한 호텔 방에서 심장마비로 외롭게 사망했다.
시신은 사망한 지 이틀 째 화장되었다.
그리고 남은 재산은 당시 민권운동에 이바지하던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남겼다.
평생 알코올 중독자로 살고, 남자관계가 복잡한 것으로 유명했던, 도로시 파커의 묘비에는 "먼지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