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매일 가던 단골집을 오늘은 그냥 지나쳤다."
" 내 거래처들은 대부분 오래된 단골집이라 쉽게 다른 곳으로 바꿀 수가 없다네."
'단골집'은 '늘 정해 놓고 다니거나 거래하는 곳'을 말한다.
우리 민속신앙인 무속신앙은 예로부터 가족 중에 병이 들거나 집안에 재앙이 있으면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굿을 하는 것을 푸닥거리라고 하며, 병이나 재앙이 되는 살(煞)을 푼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굿을 할 때마다 늘 불러다 쓰는 무당을 '단골('당골'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금의 '단골손님'이나 '단골집'이니 하는 말들이 비롯됐다.
'단골'은 이 밖에도 호남 지방에서 특히 '세습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