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요시하다'란 말은 북한 일상생활에서 '무시하다', '사소하게 여기다'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북한의 에는 '부차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뜻으로 풀이돼 있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에서 무시한다거나 사소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요시'는 순수 한자어지만 북한 사전에 다듬어진 어휘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생활용어로 이미 굳어진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북한 주민들도 이 어휘를 상당히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비, 설비하면서 생산을 차요시해도 안되고 생산, 생산하면서 설비를 마구 써도 안돼." 이 말은, '설비, 설비하면서 생산을 무시해도 안되고 생산, 생산하면서 설비를 마구 써도 안돼'란 뜻이고요. "철이 동무, 차요시한 부서에 있다고 해서 업무를 소홀히 하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