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늑대 나는 암늑대 같아, 평원에 시달려 무리와 결별하고 산으로 도피한다. 내게는 아들이 있다, 혼외 사랑의 결실. 나는 다른 이들처럼 살 수 없었다. 목에 멍에를 짊어진 황소의 운명, 그러나 나는 자유인, 고개를 쳐든다! 쟁기를 끌며 나는 무성한 잡초를 뽑아낸다. 나를 가리키며 얼마나 비웃는지 보라 내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지 "울타리 넘는 늑대를 보고 새끼 양이 내는 울음소리. 늑대가 광야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무리 속에 길든 순한 어린양! 늑대를 무서워하지 말렴, 너를 해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믿지도 말아라, 그 날카로운 이빨을. 늑대도 배웠으니, 숲 속에서 맹수들의 사냥법을. 늑대는 너의 목동을 뺏어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두려워 말아. 누군가 해준 얘기를 너희들이 믿는다는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