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울란트(Johann Ludwig Uhland) 3

루트비히 울란트(Johann Ludwig Uhland)

먼 마을에서 여기 나무 그늘에 앉아 새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가 가슴에 깊이 스민다. 아아, 우리 사랑을 너도 아는가 이렇게 멀고 먼 마을에서 여기 시냇가에 앉아 바라보는 꽃 냄새의 향기로움이여! 이 향기를 뉘라서 보내었느뇨? 멀고 먼 고향의 그 사람이 마음을 함뿍 담아 보내었을까 * * * * * * * * * * * * * * * * 요한 루트비히 울란트(Johann Ludwig Uhland, 1787년 4월 26일 ~ 1862년 11월 13일)는 독일의 시인, 언어학자, 문학사학자이다. 그는 뷔르템베르크주 튀빙겐에서 태어나 그곳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중세 문학, 특히 옛 독일과 프랑스 시에 관심을 가졌다. 1810년 법학박사로 졸업한 그는 시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8개월 동안 파리로..

루트비히 울란트(Johann Ludwig Uhland)

좋은 친구 나에게 친구가 있었네, 그보다 좋은 친구 세상에 없으리. 전투의 북소리가 울렸네, 친구가 내 곁에서 걸어갔다네 나란히 보조를 맞추면서. 총알이 날아왔구나, 내가 맞은 건지 네가 맞은 건지? 그것이 친구를 앗아갔네, 친구가 내 발치에 누워 있다네, 내 살점이 떨어져 나간 듯이. 나에게 손을 뻗으려 하지만, 그 사이 나는 총알을 장전했다네. 너에게 손을 내밀 수 없지만, 너 영생을 누리거라 내 좋은 친구야! * * * * * * * * * * * * * * * Kamerad Ich hatt einen Kameraden, Einen bessern findst du nit. Die Trommel schlug zum Streite, Er ging an meiner Seite In gleichem Sch..

루트비히 울란트(Johann Ludwig Uhland)

목동 아름다운 목동이 궁성 곁을 아주 가까이 지나갔다네 순결한 그녀가 성벽에서 바라보았네 그녀의 그리움이 커져만 갔지 그에게 감미로운 말을 외쳤네 오, 이 몸이 그대에게 내려갈 수 있다면! 거기 어린양들이 얼마나 순백으로 빛날까 여기 어린 꽃들이 얼마나 붉어질까 풋내기 목동이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네 오, 그대가 나에게 내려온다면! 그 작은 뺨이 얼마나 붉게 빛날까 그대에 팔은 얼마나 순백인가! 이른 아침마다 고요한 슬픔에 내몰려 그 곁을 지나갈 때 그는 바라보았네, 저 높은 곳에서 사랑스러운 연인이 나타날 때까지 다정하게 그녀를 올려다보며 소리쳤네 반가워요, 귀여운 공주님! 그녀의 감미로운 말이 울려왔네 고마워라, 그대 목동 내 사람! 겨울이 달아나고, 봄이 나타났다네 작은 꽃들이 사방에 푸짐하게 피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