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나에게 친구가 있었네,
그보다 좋은 친구 세상에 없으리.
전투의 북소리가 울렸네,
친구가 내 곁에서 걸어갔다네
나란히 보조를 맞추면서.
총알이 날아왔구나,
내가 맞은 건지 네가 맞은 건지?
그것이 친구를 앗아갔네,
친구가 내 발치에 누워 있다네,
내 살점이 떨어져 나간 듯이.
나에게 손을 뻗으려 하지만,
그 사이 나는 총알을 장전했다네.
너에게 손을 내밀 수 없지만,
너 영생을 누리거라
내 좋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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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erad
Ich hatt einen Kameraden,
Einen bessern findst du nit.
Die Trommel schlug zum Streite,
Er ging an meiner Seite
In gleichem Schritt und Tritt.
Eine Kugel kam geflogen,
Gilt's mir oder gilt es dir?
Ihn hat es weggerissen,
Er liegt mir vor den Füßen,
Als wär's ein Stück von mir.
Will mir die Hand noch reichen,
Derweil ich eben lad:
"Kann dir die Hand nicht geben,
Bleib du im ew'gen Leben
Mein guter Kame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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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벤 시파의 대표자이다.
튀빙겐 출신으로 변호사·대의원(代議員) 등을 거쳐, 1829년부터 동시(同市)의 대학교수가 되어 문예학을 강의하였다.
시인으로서의 그는 간소 평이한 문체(文體)로 민요풍의 시를 쓰며 조국애를 노래하였다.
특히 그의 산문시는 외국의 전설로부터도 소재를 취하는 등 뛰어난 것이 있다.
학자로서 울란트는 오래된 민요를 수집했고 또 중세 독일문학의 연구에 업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