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양이 차지 않는다'는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밥 두 공기를 먹고 나서도 양이 차지 않는지 숟가락을 빨고 있지 뭐예요." 네, 한창 자랄 때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고 하죠. 여기서 '양이 차지 않는다'는 말은 음식을 모자라게 먹었을 때 많이 쓰는 말인데요. 이때 '양'을 '분량'을 가리킬 때의 '양'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런데 사실은 '위'를 뜻하는 고유 한자어 '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는 '위가 다 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되는 거죠. 하나만 더 살펴볼까요.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시원하지 않아서 조바심이 날 정도로 속이 타고 갑갑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 있죠. 바로 '안타깝다'는 말인데요. 이 '안타깝다'는 말은 '안이 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