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 슬픈 구도(構圖)
辛 夕 汀
나와
하늘과
하늘 아래 푸른 산뿐이로다.
꽃 한 송이 피어낼 지구도 없고
새 한 마리 울어줄 지구도 없고
노루새끼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나와
밤과
무수한 별뿐이로다.
밀리고 흐르는 게 밤뿐이오.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 하늘 별이드뇨.
---「조광(朝光)」(1939년 10월호)---
1.시작(詩作) 배경
막다른 시대적 상황이 목가적인 시인에게도 암울한 절망 속에
빠지게 하였다. 서정성이 빈약한 반면, 의지만이 드러난 절규
와 저항의 시이다.
2.시상의 전개
*제1연-절망적 현실
*제2연-처절한 현실
*제3연-별뿐인 밤
*제4연-절망에 대한 절규
3.주제:안식처에 대한 동경
4.표현:대구법,반복법
** 3대 전원 시인 **
1)신석정 2)김상용 3)김동명